[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멜버른까지 가야 하기 때문에 빨리 길을 나섰습니다.”

 

울산현대가 K리그 팀 중 가장 먼저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출발선에 섰다.

 

울산은 9일 ACL 조별리그 1차전 멜버른빅토리 원정 경기를 위해 출국한다. 울산은 9일 오후 울산에서 비행기를 타고 김포로 이동한 후 바로 인천국제공항으로 가서 시드니행 비행기를 탄다. 시드니에서 멜버른행 비행기로 환승할 예정이다. 현지시간으로 10일 오후 12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도착한다. 총 이동시간만 23시간이 걸린다.

 

지난 시즌 예상치 못하게 ACL 플렝이오프를 치르며 고전했던 울산은 빠르게 이동해 13일 경기를 대비하기로 했다. 울산은 시즌 초반 ACL 플레이오프와 ACL 예선전을 하며 리그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었다. 울산은 멜버른을 잡고 첫 단추를 잘 끼우겠다는 생각이다. 패하고 돌아오면 피로가 더 누적될 수 있다.

 

울산은 15일 새벽에야 울산에 도착할 수 있다. 20일에는 홈에서 지난 시즌 J리그 우승팀 가와사키프론탈레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1차전 결과가 2차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매우 크다. 가와사키는 강팀이기에 멜버른을 잡고 경기를 하는 게 낫다.

 

울산은 지난 시즌 ACL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김도훈 감독은 부임 2년차에 리그뿐 아니라 ACL에서도 좋은 결과를 내려고 한다. 무엇보다도 멜버른과 하는 첫 경기 결과가 중요하다. 순풍을 만날 수도 있고, 역풍에 부딪힐 수도 있다. 울산은 F조에 가와사키, 멜버른 그리고 지난 시즌 중국 슈퍼리그 준우승팀 상하이상강과 함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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