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올리비에 지루가 첼시 유니폼을 입는 과정에 감독 두 명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디디에 데샹 프랑스 대표팀 감독과 안토니오 콘테 첼시 감독이다. 아스널을 떠나고 싶지 않았던 지루는 데샹과 콘테를 보고 이적을 결심했다.

 

“선택 이유는 단순하다. 알렉상드르 라카제트가 아스널에 입단했지만 지난 여름에는 아스널에 머무르며 경쟁하길 바랐다. 감독(아르센 벵거)이 오바메양까지 영입하면서 세 번째 스트라이커가 됐다. 떠나야겠다고 생각했다.” (‘텔레풋’과 한 인터뷰에서)

 

지루는 고민하다 데샹 감독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며 조언을 구했다. 지루는 “이적 시장이 닫히기 1주일 전쯤에 전화를 걸었다”라며 “데샹은 다른 팀으로 가는 나를 응원해줬다”라고 말했다.

 

이적 과정에서 데샹 의견이 필요했던 이유는 분명하다. 지루는 “나는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하고 싶다. 마지막 월드컵이 될 것이기에 모든 것을 쏟아 부어야만 한다”라고 했다.

 

지루는 콘테가 자신과 함께 하고 싶어했다고 말했다. 콘테는 알바로 모라타만으로는 상대를 무너뜨릴 수 없다고 판단해 지루 영입을 추진했다. 콘테는 공중전에 능하고 연계도 잘하는 지루를 바라왔다.

 

지루는 “콘테는 내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그와 함께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라며 “빨리 새로운 팀에서 뛰고 싶다”라며 의지를 다졌다.

 

2012년 아스널에 입단한 지루는 180경기에서 73골을 터뜨렸다. 그는 헤딩으로만 27골을 넣었다. 같은 기간 지루보다 더 많은 헤딩 골을 터뜨린 선수는 없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