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지난 2017년 한 해 동안 중국 내 온라인에서 가장 영향력을 뽐낸 주인공들이 발표됐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리오넬 메시 그리고 독일 분데스리가가 중국의 온라인 축구 시장을 점령했다.

중국 축구 리서치 업체인 메일맨 그룹(Mailman Group)은 지난 해 유럽 클럽들의 중국 내 실적을 담은 ‘레드카드 2018’ 리포트를 발표했다. 중국 내 온라인 1위 구단은 맨유, 인물은 리오넬 메시, 리그는 분데스리가가 선정되었다. 

맨유는 중국에서 위챗, 웨이보 등을 활발히 운영했다. 중국 팬들이 원하는 컨텐츠는 물론 중국 내유명인을 활용하 온라인 마케팅에도 적극 나섰다. 팬들과 레전드 그리고 스폰서가 함께하는 오프라인 이벤트 ‘아이러브유나이티드(#ILoveUnited)’와 관련된 내용도 온라인으로 옮겨 팬들과의 소통에 활용했다. 특히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과 관련된 소셜네트워크 포스팅은 위챗에서 유럽 축구 관련 포스팅 중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맨유의 웨이보 팔로어는 9백만 이상으로, 2위 레알마드리드에 3배에 달하는 수치다. 3위는 바이에른뮌헨, 4위는 아스널, 5위는 리버풀이 차지했다. 

선수 부문에서는 메시가 중국의 온라인을 점령했다. 2017년 1백만 신규 팔로어를 확보한 메시는 포스팅 당 평균 참여 13,320회를 기록하며 다른 선수들을 따돌렸다. 특히 지난 5월 중국 SNS 계정을 개설한 것이 주효했다. 또한 개인의 인기를 기반으로 현지 기업과의 협업이 순조롭게 진행된 덕분이다. 중국 모바일 기기 업체인 화웨이의 모델로 활약하며 온라인을 공략했다. 2위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3위는 앙토니 마르시알, 4위는 포그바, 5위는 웨인 루니가 차지했다.

리그 부문에서는 분데스리가가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지난 여름 분데스리가 4개 구단이 중국 투어를 실시했을 정도로 중국에 대한 비중이 리그는 물론 소속 팀들에게도 높다. 분데스리가 팀들의 중국 투어는 중국 내 모든 SNS 채널을 통해 폭넓게 전파됐다. 분데스리가는 직접 중국의 인터넷 기업인 바이두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기도 했다. 4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분데스리가는 리그 차원에서 중국 내 유소년 축구 교실을 전폭 지원하며 입지를 다지고 있다. 2위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위는 스페인 라리가, 4위는 프랑스 리그앙이 차지했다.

‘레드카드 2018’ 중국 내 유럽 구단 온라인 영향력 순위
1위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위 – 레알 마드리드
3위 – 바이에른 뮌헨
4위 – 아스널
5위 – 리버풀
6위 – AC밀란
7위 – 바르셀로나
8위 –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맨체스터 시티
10위 – 토트넘 홋스퍼, 유벤투스
12위 – 첼시
13위 – 인터 밀란
14위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15위 – 파리 생 제르망

사진=김동환 기자,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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