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완주 기자= 리버풀 팬들이 FC포르투가 책정한 원정 티켓 가격에 뿔이 났다. 형평성이 맞지 않는다는 게 이유다.
리버풀은 2월 15일(한국시간) 포르투를 상대로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을 치른다. 첫 경기는 포르투의 홈구장인 에스타디우 두 드라강에서 열린다.
유럽대항전에서 맞붙는 팀은 UEFA규정에 따라 원정 팬들에게 좌석을 할당해야 한다. 포르투는 리버풀 팬들을 위해 일반석에 자리를 마련하고 티켓 가격을 75유로(약 9만 9천원)로 책정했다. 반면 포르투 시즌권을 보유하고 있는 홈 팬들에겐 25유로(약 3만 3천원)에 일반석을 판매했다.
리버풀 팬들은 포르투의 가격 정책에 반발하고 나섰다. 홈과 원정 티켓가격의 격차가 너무 크다는 것이 이유다. 리버풀 관계자는 “홈과 원정 가격이 50유로(약 6만 6천원)나 차이나는 것에 대해 UEFA와 계속 대화할 것이다. 서포터와도 계속 정보를 공유하겠다”라며 UEFA에 항의할 뜻을 밝혔다.
리버풀 서포터들도 UEFA에 항의를 할 계획을 세웠다. 리버풀 서포터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이렇게 높은 가격은 받아들일 수 없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UEFA가 알아봐야한다”라고 말했다.
UCL 원정 티켓가격이 문제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최근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세비야도 원정 티켓가격을 놓고 갈등이 있었다. 맨유는 세비야에 가격 조정을 요청했지만 거부당했고, 올드트라포드에서 열리는 2차전 원정 티켓 가격을 인상했다. 가격 인상으로 얻은 수익은 세비야 원정에 참가하는 맨유 팬들을 지원하는 데 쓰기로 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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