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완주 기자= 1월 중순 터키로 전지훈련을 떠나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의 친선전 상대가 정해졌다. 당초 계획과 달리 유럽 2팀 북중미 1팀으로 확정됐다.

대한축구협회(이하 축구협회)는 8일 “축구대표팀 1월 친선전 상대가 몰도바, 자메이카, 라트비아로 정해졌다”고 발표했다.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터키 안탈리아로 전지훈련을 떠나는 대표팀은 몰도바(27일), 자메이카(30일 또는 31일), 라트비아(2월 3일)와 차례로 평가전을 갖는다. 경기장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경기는 밤 10시(한국시간)에 열린다.

당초 대표팀은 월드컵 본선에 만날 스웨덴을 대비해 경쟁력 있는 북유럽, 동유럽팀을 대상으로 친선전을 추진해왔다. 전지훈련지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터키로 변경한 이유도 더 나은 상대와 친선전을 치르기 위해서였다.

1차적으로 섭외를 시도했던 팀들도 북유럽팀이었다. 그러나 협의를 진행하던 북유럽팀들이 1월 초 소집은 가능하지만 1월 중순 이후로는 불가능하다는 의사를 전해오면서 방향을 돌리게 됐다. 북유럽 대부분 국가가 1월 중순까지 리그는 쉬지만 각 클럽들이 후반기 대비 훈련에 들어가면서 소집이 어려워졌다. 결국 당초 추진하던 팀들과 친선전 협의가 불발됐다.

이후 축구협회는 동유럽을 포함해 아프리카, 북중미를 대상으로 범위를 넓혀 친선전 상대를 물색했고, 일정이 맞는 3팀과 최종 합의했다.

이번 전지훈련 기간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데이가 아니기 때문에 리그가 진행 중인 유럽과 중동에서 뛰는 선수들은 소집할 수 없다. 한국과 일본, 중국에서 뛰는 선수들이 주축으로 선발될 예정이다.

신태용 대표팀 감독은 15일 이번 전지훈련에 참가할 선수명단 23인을 발표한다. 선수단은 22일 저녁 인천공항을 통해 터키로 출국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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