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축구는 숫자가 아니에요. 편집장님!” 그렇다. 축구를 기록의 경기라 부르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상대적이지 않은 게 없는 세상이지만, 숫자 안경을 쓰고 축구를 보면 전체를 살펴보기 어렵다. 숫자가 의미 없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숫자는 간단하고, 압축적이다. 지나간 일들을 돌아보기에는 이만한 게 없다. <풋볼리스트>에서 ‘숫자로 보는 지난 주말’을 준비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숫자는 작지만, 뒤에 숨어있는 실체는 크다, 는 것만 기억하시라.

50% 케빈 프린스 보아텡은 조건부로 왕자가 된다. 보아텡을 가장 잘 모시는 팀은 바르셀로나다. 보아텡은 UEFA챔피언스리그에서 4골을 터뜨렸는데 그 중 2골을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넣었다. 한국시간으로 21일 새벽에 벌어진 경기에서도 결승골을 터뜨렸다. 바르셀로나를 이기려면 보아텡을 영입해야 하는걸까?

0 메시는 한국 시간으로 21일 새벽 벌어진 AC밀란과의 경기에서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골대 안으로 공을 차보지도 못했다. 슈팅 2개를 날렸는데, 표현 그대로 ‘날렸’다. 올 시즌 레알 마드리드와의 코파델레이 1차전 이후 최초다. 메시도 사람이다.

7 샬케04의 ‘2012/2013 UEFA챔피언스리그’ 연속 무패 기록. 샬케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유벤투스와 함께 무패를 기록 중이다. 한국 시간으로 21일 새벽에 치러진 갈라타사라이와의 16강 1차전 경기에서도 1-1 무승부를 거뒀다.

3 바르셀로나가 원정에서 패한 게 이상한 게 아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14번의 원정(토너먼트 라운드)에서 단 3번만 승리했다. 바르셀로나는 원정에서 되로 받고, 홈에서 말로 주는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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