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환 기자= 수비수 박동혁(37, 전 울산현대)이 제 2의 인생을 위해 ‘축구 여행’을 하고 있다. 선수 시절에 놓쳤던 것들을 다시 주워 담기 위해 떠난 일종의 연수다. 지도자로서 새 출발을 하기 위해 축구 연수를 통해 자신의 지도 철학을 정리하고 있다.박동혁은 4월 1일부터 일본을 거쳐 독일로 이동하며 두 달 가까이 새로운 경험을 하는 중이다. 특히 5월에는 독일에 머물며 1부와 2부 리그를 두루 지켜봤다. 친분이 있는 한국 선수들과도 이야기를 나누며 견문을 넓히고 있다. 박동혁은 25일 ‘풋볼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선수 생활 도중에 시간을 내서 유럽 축구를 직접 접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크다. 은퇴 후에야 유럽의 축구 문화를 느꼈다는 게 안타깝다. 젋을 때 유럽을 알았더라면
[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안산경찰청이 4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기록했다. 하지만 안양은 깊은 무승의 늪으로 빠졌다. 안산은 24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5 11라운드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전반 22분 박희도의 결승골이 승리를 이끌었다.안산은 최근 4경기 연속 무패로 기록을 늘렸다. 더불어 원정경기 5경기 연속 무패로 강한 면모를 보이게 됐다. 하지만 안양은 최근 9경기에서 6무 3패를 기록하게 되며 하위권 추락 위기에 놓였다.수원종합운동장에서는 수원FC와 강원FC의 경기가 펼쳐졌다. 전반 20분 임성택, 전반 45분 배신영의 득점으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수원이 2-1로 승리했다. 강원은 후반 26분 벨루소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동점골에 실패했다.
[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전북현대가 경기 중 폭력행위로 물의를 일으킨 한교원에게 사건 하루 만에 자체징계를 내렸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 한 경기 제외, 벌금 부과가 내용이다. 하지만 한국프로축구연맹 차원의 징계는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한교원은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인천유나이티드를 상대로 가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2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5분 만에 박대한에게 폭력을 휘둘러 퇴장을 당했다. 한교원은 경합 과정에서 두 차례 주먹을 날렸는데, 처음에는 어깨 부근을 가격했고, 곧장 쫓아가 다시 얼굴을 향해 주먹을 뻗었다.전북은 24일 홈페이지를 통해 "홈팬들 앞에서 불미스러운 일을 저지른 한교원에게 일벌백계 차원에서 구단 내 최고 수위의 징계를 내렸다"고 밝히며 한교원의 자필
[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부산아이파크가 광주FC와의 원정 경기에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부산은 24일 오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클래식 2015’ 12라운드 경기에서 광주에 1-0 승리를 거뒀다. 경기 종료를 앞둔 후반 44분 주세종의 패스를 받은 유지노가 결승골을 터트렸다.부산은 최근 FC서울, 인천유나이티드와 연속 홈 경기에서 2연패를 당했다. 광주전 승리에도 승점 11점을 얻는 데 그쳐 여전히 리그 순위는 강등권인 11위다.시즌 초반 승격팀 돌풍의 주역이었던 광주도 부산전 패배로 위기를 맞았다. 안방에서 연속으로 치른 수원삼성, 포항스틸러스, 부산과 3연전에서 1무 2패를 기록했다. 광주의 부진 이유는 득점포 실종이다. 세 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쳤다.
[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부산아이파크의 유지노가 K리그 데뷔골을 작렬하며 팀을 구했다. 골문을 향한 109번째 프러포즈가 제대로 통했다. 데뷔 일곱 시즌, 통산 109번째 경기에서 첫 골이 터졌다. 부산은 24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FC를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2라운드 경기를 가졌다. 양팀은 나란히 리그 10위와 11위를 기록하고 있었기에 승리에 대한 열망이 컸다. 더군다나 양팀 모두 최근 두 경기에서 연속 무승을 기록하고 있어 분위기 반전이 절실했다.양팀은 필승의 카드를 내세웠다. 광주는 최전방 주현우를 중심으로 김호남, 임선영, 송승민이 도왔고, 여름과 이찬동이 허리를 구축했다. 정호정, 안영규, 정준영, 이종민이 수비라인을 구성하고 권정혁이 골문을 지켰다.맞
[풋볼리스트] 정다워 기자= 완벽한 패배였다. 인천유나이티드의 경험 부족이 여실히 드러난 경기였다. 그래도 인천에게는 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 같다. 인천유나이티드는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현대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2라운드서 0-1로 졌다. 수적 우위를 점하고도 승점을 얻지 못하는 결과를 냈다. 4연승 도전은 실패로 끝났고, 상승세도 한 풀 꺾였다. 인천에게는 아쉬운 결과다. 경험 부족이 눈에 띈 경기였다. 인천은 유리한 점을 살리지 못했다. 전반 5분 만에 한교원이 퇴장 당해 전북보다 한 명 많은 채로 경기를 이끌었다. 전북은 수비 라인을 내리고 수비에 집중했다. 자연스럽게 인천은 점유율에서 크게 앞서갔다. 인천에게는 자연스럽지 않은 전개였다. 인천
[풋볼리스트] 정다워 기자= 전북현대의 한교원(25)이 상대에게 주먹을 날리는 폭행을 저질렀다. 평소 온순했던 선수의 행동이라 충격이 더 크다. 이제 전북 구단의 대처가 더 중요해졌다. 한교원은 23일 오후 4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유나이티드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2라운드서 전반 5분 만에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 당했다. 폭행의 수위가 높았다. 한교원은 인천 수비수 박대한과 경합하는 과정에서 주먹을 두 차례 날렸다. 처음에는 어깨 부근을 가격했고, 곧바로 박대한을 쫓아가 얼굴을 향해 주먹을 뻗었다. K리그에서 보기 힘든 질 나쁜 반칙이었다. 이유를 불문하고 변명의 여지가 없는 나쁜 행동이었다. 한교원은 프로 데뷔 후 한 번도 퇴장을 당한 적이 없다. 그렇게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친구 사이의 승부는 치열했다. 제주유나이티드가 전남드래곤즈와 치열한 경기 끝에 3-2 승리를 거뒀다.2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2라운드가 열렸다. 두 팀의 대결은 이번 시즌 신진 세력인 1970년생 감독들의 맞대결로 화제를 모았다. 조성환 제주 감독과 노상래 전남 감독은 동갑내기 모임 ‘견우회’에서도 함께 활동하며 친분이 두터운 사이.제주는 전반 9분, 13분 강수일의 연속골이 터지며 일찌감치 기선을 제압했다. 화려한 패스 플레이로 전반전을 압도했다. 강수일은 시즌 5호골을 넣으며 이번 시즌 한층 향상된 결정력을 과시했다.그러나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전남이 반격에 나섰다. 1분 오르샤의 추격골, 후반 31분 오르샤의 크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23일 K리그 챌린지 경기장마다 골이 쏟아졌다. 각 경기장마다 적으면 3골, 많으면 6골이 터졌다.고양종합운동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5’ 11라운드를 치른 서울이랜드FC는 고양HiFC를 4-2로 대파했다. 서울이랜드는 최근 5경기에서 4승1패의 좋은 성적을 내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서울이랜드 공격을 주도하는 두 베테랑 김재성과 조원희, 두 젊은 피 주민규와 김영근이 이날도 활약했다.첫 골은 지난 시즌까지 고양에서 뛴 주민규의 차지였다. 전반 26분 김재성의 프리킥을 받아 주민규가 헤딩으로 살짝 궤도를 바꿨다. 전반 31분 고양 김유성이 문전으로 달려들며 동점골을 넣었으나, 6분 뒤 조원희가 중앙선부터 드리블한 뒤 왼발 중거리슛으로 골을 추가했다.
[풋볼리스트=전주] 정다워 기자= 인천유나이티드의 연승 행진이 끝났다. K리그 클래식 1강 전북현대의 벽에 부딪혔다. 김도훈 인천 감독도 패배를 인정했다. 인천은 23일 오후 4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2라운드서 0-1로 졌다. 후반 3분 에두가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준 후 만회골을 넣지 못해 패했다. 3연승을 달리며 얻은 상승세도 한풀 꺾였다. 인천에게는 4연승에 도전할 만한 경기였다. 전북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며 3일에 한 번 꼴로 경기를 소화했기 때문에 인천이 체력적으로 우위에 있었다. 최강희 전북 감독도 이동국과 이재성, 조성환 등 주요 선수들을 벤치에 앉혔다. 다음 주에 있는 베이징궈안과의 챔피언스리그 1
[풋볼리스트=전주] 정다워 기자= 전북현대 한교원(25)이 경기장에서 주먹질을 했다. 전북은 물론이고 K리그 이미지를 실추시킬 만한 난폭항 행동이었다. 한교원은 23일 오후 4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유나이티드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2라운드서 전반 5분 만에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 당했다. 한교원은 전북 진영 오른쪽 측면에서 인천 수비수 박대한과 경합하는 과정에서 주먹을 휘둘렀다. 먼저 오른손으로 박대한 어깨를 때렸다. 박대한이 이에 개의치 않고 앞으로 나아갔지만, 한교원은 재차 다가와 박대한의 얼굴을 가격했다. 박대한은 어이 없는 표정을 짓다가 이내 얼굴을 감싸고 피치에 쓰러졌다.주심은 이 장면을 제대로 보지 못했지만, 경기장에는 주심 외에도 3명의 부심과
[풋볼리스트=전주] 정다워 기자= 한 명이 부족했던 전북현대가 인천유나이티드의 연승 행진을 막았다. K리그 클래식 1강의 단단함이 돋보인 경기였다. 전북은 23일 오후 4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2라운드서 1-0으로 이겼다. 후반 3분 에두가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은 것이 결승골로 이어졌다. 전북은 4연승을 기록하며 승점 31점을 기록, 선두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전북에게는 쉽지 않은 경기였다. 전반 5분 만에 한교원이 주먹으로 박대한을 가격해 퇴장 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놓였다. 한 명이 부족했던 전북은 결국 수비적으로 경기를 운영할 수밖에 없었다. 수비 라인을 내리고 공간을 최대한 허용하지 않았다. 대신 에두와 에닝요 등 소수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이번 주말 K리그 클래식은 단 3경기만 열린다.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16강 2차전을 앞둔 수원삼성, FC서울, 성남FC가 K리그 경기를 연기했기 때문이다. 세 팀과 달리 전북현대는 기존 일정대로 K리그와 ACL을 병행한다. 전북은 23일 오후 4시 홈구장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인천유나이티드와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를 치른다. 지난 19일 베이징과 홈에서 1-1 무승부에 그쳤다. 26일 열리는 베이징 원정에서 2골 이상 넣고 비기거나 이겨야 하는 불리한 상황에 처했다. 체력을 최대한 비축해야 하는 상황인데, 두 경기 사이에 낀 인천전을 미루지 않고 그대로 치르기로 했다.최 감독의 자신감으로 볼 수 있다. 전북은 K리그에서 유일하게 더블 스쿼드를
[풋볼리스트] 정다워 기자= 인천유나이티드가 전북현대를 상대로 4연승에 도전한다. 객관적 전력에서 뒤지지만, 많이 뛰는 인천은 무서운 팀이다. 인천은 23일 오후 4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과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2라운드를 한다. 앞서 대전시티즌과 제주유나이티드, 부산아이파크를 잡은 인천이 4연승에 도전하는 경기다. 인천은 확연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근 7경기서 패배가 없다. 3승 4무로 무패 행진을 달리는 중이다. 최근 6경기 성적만 놓고 보면 이 기간 동안 승점 15점을 딴 전북에 이어 두 번째로 좋다. 개막 전 강등후보 1순위로 꼽히며 부진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것과는 180도 다른 분위기다. 상승세의 비밀은 활동량에 있다. 인천은 많이 뛰는 팀이다.
[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박지성이 ‘아버지’가 된다. 박지성은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저희 부부에게 생겼습니다”며 아내인 김민지 전 아나운서의 임신 사실을 알렸다. 현재 임신 4개월로, 오는 11월 출산 예정이다.박지성은 지난 해 7월 서울의 한 호텔에서 결혼했으며, 약 10개월 만에 2세를 가지게 됐다. 박지성은 “민지와 그 속에서 자라고 있는 만두는 모두 건강합니다”며 “덕분에 저 역시도 너무나도 큰 행복을 느끼며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습니다”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박지성에게 임신 소식은 ‘겹경사’다. 맨유 구단은 마침 이날 박지성이 오는 6월 14일 개최되는 맨유의 레전드 경기에 출전함을 알렸다.. 박지성은 “맨유의 역사를 만든 선수들, 또 저와 선수시절을 함께한 선수들과
[풋볼리스트] 권태정 기자=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캐나다 여자월드컵’ 개막이 다가옴에 따라 각 참가국들이 막바지 실전 점검에 임하고 있다. 같은 아시아축구연맹(AFC) 가입국인 호주는 베트남과의 친선경기에서 11-0 대승을 거뒀다.호주는 21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베트남과의 친선전에서 11-0 대승을 거뒀다. 공격수 미셸 헤이먼이 18분 사이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골 폭풍을 몰아친 호주는 15일 열린 1차전에서의 4-0 승리에 이어 기세를 더했다.FIFA 랭킹 10위의 호주는 지난 ‘2014 AFC 여자 아시안컵’ 당시 한국을 준결승에서 2-1로 꺾고 일본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해 월드컵 출전권을 따냈다. 호주는 이번이 6회 연속 월드컵 출전이며, 최고 성적은 2
[풋볼리스트=인천공항] 정다워 기자= 기성용(26, 스완지시티)이 수술 후 입국했다. 월드컵 2차예선을 앞두고 있어 부상 회복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기성용이 빠진 상황까지 대비해야 할 것 같다. 기성용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2014/2015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는 아직 최종 라운드를 남겨놓고 있지만, 지난 13일 무릎 수술을 받고 재활하다 빠른 회복을 위해 돌아왔다. 기성용은 대표팀의 핵심 선수다. 지난 아시안컵부터 팀의 주장을 맡아 활약했다. 중앙 미드필더로 경기력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다음 달 16일 시작되는 월드컵 2차예선에서도 반드시 필요한 선수다. 하지만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상태다. 기성용은 "대표팀 경기가
[풋볼리스트=인천공항] 정다워 기자= 최근 수술을 받고 시즌을 마무리한 기성용(26, 스완지시티)이 입국했다.기성용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입국 후 취재진과 만난 기성용은 차분한 목소리로 2014/2015시즌을 마무리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개인적으로, 그리고 팀적으로 좋은 성적을 내고 마무리했다. 내 커리어에 있어 가장 인상적인 시즌"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기성용은 최근 무릎 수술을 받았다. 오랫동안 통증을 유발했던 부위를 치료하고 시즌을 마감했다.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는 아직 마지막 라운드를 남겨놓고 있지만, 재활을 위해 일찌감치 귀국했다. 기성용이 말한 스완지에서의 생활과 부상 상태, 월드컵 2차예선 출전 가능성, 그리고 빅클럽 이적설 등을 '풋볼리스트'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브라질 사람들은 가정적이다. K리그를 찾은 브라질 선수가 가족을 불러들였다는 건 ‘본격적으로 적응해보겠다’는 신호와도 같다.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전북은 모든 외국인 선수의 가족이 전주로 이사온 팀이다. 이달 초에는 에닝요의 부모, 에두의 어머니와 장모까지 한국을 찾았다. 외국인 선수의 가족들은 생활 면에서 많은 걸 공유한다. 파비오 코치의 딸 마리나는 한국 친구들과 함께 학교를 다니고, 다른 외국인 선수의 자녀들은 국제학교를 다니며 함께 통학한다. 세 브라질 선수 중 한 명의 집에서 보양식을 만들면 클럽하우스에 싸 와서 같이 먹는다. 경기 당일 스카이박스 한 칸은 외국인 선수의 가족들로 바글바글하다. 에닝요 딸 발렌티나, 에두 아들 베르나르두, 레오 딸 니콜리 등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최근까지도 몇몇 감독은 ‘K리그는 외국인 놀음’이라고 말하곤 했다. 리그를 폄하하는 듯한 시각은 경계해야겠지만, 이 말에 일말이 진실이 담겨 있는 것은 사실이다. 최대 4명에 불과한 외국인 선수를 잘 활용해야 우승으로 가는 마지막 퍼즐을 맞출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전북현대는 그 단적인 예다. 전북이 K리그 클래식 선두를 질주하는 가장 큰 비결은 외국인 선수 4명의 활약이다. 에두, 에닝요, 레오나르도(이하 레오)를 지난 11경기에 모두 활용했다. 선발이 아니면 교체로라도 넣으며 팀의 중심임을 보여줬다. 현재 레오와 에두는 나란히 6골을 넣어 득점 순위 1, 2위를 점령하고 있다. 에닝요는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에서 3골 1도움으로 활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