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광주] 김환 기자= 2개월 반 만에 집으로 돌아왔더니 방바닥이 엉망이 돼있다. 뛰기 시작하면 넘어지기 일쑤다. 집에 놀러온 손님까지도 부상 위험에 노출됐다. 광주월드컵경기장의 현재 상황이다.12일 열린 광주FC와 전남드래곤즈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4라운드 경기는 손상된 잔디 때문에 시작 전부터 양팀 감독 모두 큰 걱정을 했다.노상래 전남 감독은 “잔디 상태가 심각하더라. 경기를 떠나서 선수들이 다칠까봐 우려된다. 리그 10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추가 부상자가 나와서는 안 되기 때문에 걱정이 된다”고 했다. 남기일 광주 감독도 “오랜만에 홈구장에 왔는데 잔디 상태가 너무 안 좋더라. 상태가 좋았던 적이 많진 않았으나 오늘은 좀 심한 것 같다”고 했다. 잔디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맨체스터유나이티드) 등 독일 대표팀 스타 선수들을 지도했던 울리 슈틸리케 국가대표팀 감독의 이력이 한국 축구 발전을 도울 수 있을까. 대한축구협회는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의 축구 시스템을 습득하는 조사단을 파견한다. 슈틸리케 감독은 조력자로 동행한다.선수 시절에도 독일 대표팀의 주전급 스타 선수였지만, 슈틸리케 감독과 독일축구협회(DFB)의 본격적인 인연은 지도자로 변신한 뒤다. 슈틸리케 감독은 1998년부터 유로 2000 본선까지 독일 대표팀 수석코치를 역임했고 이후 2006년까지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지도했다. 2001년과 2003년 FIFA 유소년선수권(현 U-20 월드컵), 2004년 UEFA U-21 선수권에서 지휘봉을 잡았다. 루카스
[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선거에 도전한다. 정 명예회장 측은 12일 “8월17일 오전 10시(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의 샹그릴라 호텔에서 내년 2월26일로 예정된 차기 FIFA 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선언에 이어 참석 기자들과 회견을 갖고 FIFA 개혁에 대한 자신의 비전과 공약을 밝힐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프랑스 파리에서의 출마 선언은 어느 정도 예상됐던 일이다. 정 명예회장은 지난 인터뷰에서 “파리가 교통이 좋고, FIFA가 태어난 도시”라고 말했었다. 이번 선거에서 정 명예회장의 가장 큰 라이벌로 꼽히는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의 조국인 프랑스의 수도인 점도 고려대상이었다.
[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미드필더 기성용(26, 스완지시티)이 시즌 첫 경기에서 쓰러졌다. 첼시와 치른 ‘2015/2016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에서 허벅지 부상으로 전반 41분 만에 교체됐다.기성용은 11일 영국 현지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았다. 진단 결과 햄스트링 부상으로 판명됐다. 기성용의 에이전트사 C2글로벌의 추연구 이사는 “전치 2주로 진단 받았다. 통상적으로 여기서 말하는 2주는 그라운드에 설 수 있는 시간을 말하는 것”이라고 했다. 2주 뒤에는 경기에 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2주 후 출전이 가능하다면 15일 뉴캐슬유나이티드전, 22일 선덜랜드전까지 두 경기만 빠지게 된다. 29일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4라운드 경기에는 출전이 가능하다. 이후 31일에는 9월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사우디 프린스’ 곽태휘(34, 알힐랄)는 시즌 첫 경기를 영국 런던에서 치른다. 사우디 슈퍼컵이 13일(한국시간) 퀸즈파크레인저스의 홈구장인 로프터스 로드에서 열리기 때문이다.68,000관중 마다하고 사우디 최초 해외 경기 지난 2014/2015시즌 국왕컵 우승팀 알힐랄과 정규리그 우승팀 알나스르의 대결이다. 슈퍼컵을 자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개최하는 경우는 많다. 대부분 유럽 빅리그가 타국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장소를 옮기는 경우다. 이탈리아 슈퍼컵(수페르코파이탈리아나)은 미국, 리비아, 카타르, 중국 등지에서 개최돼 왔다. 프랑스 슈퍼컵(트로페 데 샹피옹) 장소는 튀니지, 모로코, 미국 등을 거쳐 올해는 캐나다였다.위 사례들과 달리 해외에서 그리 상품
[풋볼리스트] 김환 기자= FC서울은 올 시즌 내내 공격 보강에 집중했다. 안정된 수비에 반해 파괴력이 떨어지는 공격력을 보완하기 위해 끝없이 노력했다. 2015년 K리그 개막 6개월째. 서울의 공격 보강이 마무리됐다. 이제는 실전만 남았다. 변명도 없다.서울은 12일 울산문수구장에서 울산현대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4라운드 경기를 한다. 가장 관심을 끄는 건 서울의 공격력이다. 대전시티즌으로부터 아드리아노를 영입한 이후 치르는 첫 경기라 조합부터 관심사다. 서울의 공격수는 꽉 찬 상태다. 아드리아노를 비롯해 박주영, 윤주태, 정조국, 김현성, 윤일록, 박희성, 몰리나 등이 모두 공격적인 역할을 소화할 수 있다. 이 많은 선수들을 어떤 조합을 내세울지가 가장 큰 고민거리다.
[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포항스틸러스가 여름 휴식기를 마치고 후반기 ‘반격’에 나선다. 경기도 가평에서 전지훈련을 통해 팀의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라자르와 박성호가 날카로움을 뽐냈다. 후반기 주요 전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포항은 12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인천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4라운드 경기를 가진다. 시즌 초반 우승을 몰표로 했지만 전반기 9승 7무 7패 승점 34점의 다소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으로 5위를 기록 중이다. 후반기 성적에 따라 스플릿 라운드 상위권 유지가 위험할 수도 있다.포항은 앞선 23경기에서 31득점을 기록했다. 전북, 수원, 전남, 제주에 이어 팀 득점 순위 역시 5위다. 실점 부문에서는 대전, 제주, 부산, 전남에 이어
[풋볼리스트] 정다워 기자= 이제부터는 매 라운드가 결승전이다. 상위 스플릿으로 가기 위해서는 한 경기 한 경기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승패뿐 아니라 득점, 실점 관리도 철저하게 해야 한다. 동아시안컵 일정으로 휴식기를 보낸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가 12일 재개된다. 24라운드부터 33라운드까지 열리는 10경기 결과에 따라 상하위 그룹이 결정된다. 전북현대가 압도적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중위권 싸움이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게 특징이다. 흔히 말하는 '역대급' 경쟁이다. 3위 전남 드래곤즈와 9위 제주유나이티드의 승점 차이가 8점에 불과하다. 두 팀 사이에서 FC서울과 포항스틸러스, 성남FC, 인천유나이티드, 그리고 광주FC가 순위 싸움을 치열하게 하고 있다. 매 라운드가
축구팬들 사이에서 한때 큰 인기를 누렸던 다큐멘터리 은 사실 좀 이상한 영상물이다. 일단 야마 - 작품을 관통하는 큰 주제 - 가 안 보인다. 감동적인 장면으로 감정을 몰아가는 것도 아니고 선형적 구성으로 이야기를 풀어내지도 않는다. 전문가가 등장해 뭔가 분석하는 장면도 없다. 그냥 축구를 계속 보여준다. 때론 탐미적이라고 느껴질 정도로 다양한 촬영 기법으로 계속 선수들을 보여준다. 홍정호, 윤빛가람 얼굴만 봐도 황홀한 사람들에겐 컬트적 인기를 누렸지만 그 밖의 사람들이 보기엔 불친절했던 것이 사실이다. (나는 이렇게 불친절한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야말로 공영방송의 책무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시청률과 인기의 압박에서 벗어나 다양한 실험을 할 수 있는 곳이 공영방송이니까. 물론 실제로는 압박이 존재한다.)
[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왼발잡이가 귀하다는 얘기를 많이 듣고 축구를 시작했는데 이렇게 흔해 빠지다니…” 수원삼성 레프트백 양상민(31)이 너털웃음을 지었다. 축구계에서 왼발잡이는 세계적으로 흔치 않다. 왼발 전문 프리키커는 조금만 두각을 나타내고 곧 국제적인 주목을 받는다. 오른발잡이가 주를 이루는 축구계에서 다른 각도와 다른 시선을 품는 왼발 잡이의 공격 능력은 치명적이다. 당대 최고의 선수로 불리는 리오넬 메시도 왼발을 쓰고, 왼발을 무기로 세계를 호령한 선수들의 리스트가 차고 넘친다.K리그의 사정도 마찬가지다. 왼발의 스페셜리스트를 한 명 보유할까 말까하다. 그러나 수원의 경우는 조금 다르다. 올 시즌 압도적인 공격 포인트 행진을 기록 중인 염기훈(32)은 물론, 양상민과 홍철(25
[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황카카’ 황진성이 일본 J2리그(2부리그)파지아노 오카야마로 전격 이적했다. 오카야마의 적극적인 마음이 황진성을 움직였다. 오카야마는 1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황진성의 영입을 밝혔다. 계약 기간은 1년 6개월로 2016 시즌 종료까지다. 지난 달 교토상가와의 계약을 해지해 자유계약신분을 획득한 황진성은 공백기를 최소화하며 그라운드를 다시 누빌 수 있게 됐다.여름이적시장에서 황진성은 ‘보이지 않는 뜨거운 감자’였다. 포항스틸러스를 떠나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난 해 벨기에 AFC투비즈에서 재기에 성공했으며, 교토상가의 러브콜로 일본 땅을 밟았다. 이후 황진성은 점차적으로 안정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교토에 안착하는 듯 했지만 갑작스러운 감독 교체 이후 입지가
[풋볼리스트] 권태정 기자= 한국 여자축구대표팀 선수들은 쉴 틈이 없다. 대표팀과 소속팀을 오가는 강행군 속에 추가 부상자 발생이 염려되는 상황이다.여자대표팀은 중국 우한에서 열린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여자 동아시안컵’에서 값진 준우승을 차지했다. 덥고 습한 날씨 속에서 투혼을 발휘한 끝에 얻은 쾌거였다. 악조건 속에서 경기를 치른 만큼 피로도도 꽤 높았다. 하지만 쉴 시간은 많지 않다. 9일 귀국 후 대부분의 선수가 곧장 울산으로 향했다.울산에서는 ‘제14회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가 한창이다. 선수들은 일반부 대회 참가를 위해 각자의 소속팀에 합류했다. 화천KSPO, 서울시청, 수원시설관리공단, 인천현대제철, 이천대교, 대전스포츠토토가 이 대회에 참가해 11일부터 이틀 간격으
[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 구단별 가치 평가 1위를 차지했다. 지난 시즌 유럽 대항전 불참과 4위라는 성적에도 불구하고 그라운드 안팎에서 최고의 가치를 지켰다.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축구재정 전문가인 톰 마컴의 평가를 공개했다. 프리미어리그의 가치가 총 84억 파운드(약 15조원)에 이르는 가운데, 맨유가 18억 5처만 파운드(약 3조 3천억원)으로 2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지분을 차지한 것이다.맨유가 높은 가치 평가를 받은 것은 광고 수익, 중계권 수익 등 다양한 수익원이 조화롭게 작용된 덕분이다. 특히 아디다스 쉐보레 등 세계적인 기업과의 천문학적 스폰서 계약이 힘을 실었다. 하지만 최근 두 시즌의 성적을 고려하면 고개를 갸우뚱할
[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넥슨(대표 박지원)이 11일 서울 서초구 넥슨 아레나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자사가 서비스하고 스피어헤드(Spearhead, 사장 이병재)가 개발한 온라인 축구게임 ‘EA SPORTS™ FIFA 온라인 3(이하 FIFA 온라인 3)’의 하반기 업데이트 계획을 발표했다.이번에 공개된 FIFA 온라인 3의 하반기 업데이트 콘셉트 ‘라이브 앤드 브로드(Live & Broad)’는 현실 축구와 더욱 밀접하고, 접근성을 강화한 콘텐츠로 보다 폭넓은 이용자를 아우른다는 의미를 담았다.먼저, 8월 27일 모바일 축구게임 ‘EA SPORTS™ FIFA 온라인 3 M(이하 FIFA 온라인 3 M)’의 개편된 이용자 인터페이스(UI)와 전용 모드를 선보인다. 가장 큰 변화로 2D 그
[풋볼리스트] 김환 기자= 광주FC와 전남드래곤즈의 경기는 ‘옐로 더비’라 불린다. 양팀 유니폼 색이 노란색으로 비슷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그런데 더비라는 명칭에 어울리는 경기 내용은 아니었다. 팽팽한 경기보다는 일방적인 경기 내용이 자주 나와서다. 이 더비가 더욱 흥미로운 건 순위나 전력이 뒤져 있는 광주가 전남만 만나면 최고의 경기를 만들어낸다는 점이다. 광주와 전남이 12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4라운드를 한다. 올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이다.광주는 올 시즌 전남을 두 차례 상대해 모두 이겼다. 지난 5월 3일 경기에서는 3-2로 승리했다. 전남이 2골을 넣긴 했으나 전반적으로 광주가 압도한 경기였다. 정확히 한달 뒤인 6월 3일 열린 경기에서도 광주
[풋볼리스트] 권태정 기자= 욕심이 있었다. 기대도 많이 받았다. 하지만 모든 것이 예상과 같지는 않았다.윤정환(42) 감독이 울산현대의 지휘봉을 잡은 지 8개월이 지났다. 1년차 K리그 감독으로서 녹록하지 않은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다. 현재 울산은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에서 12개팀 중 10위다.이번 시즌을 앞두고 울산의 이 같은 부진을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오히려 큰 기대를 받았다. 지난 9년간 일본 사간도스에서 선수, 코치, 감독을 거치며 2부리그 팀을 1부리그 정상급으로 끌어올린 윤 감독의 능력이 그 기대의 원천이었다. ‘최악의 해’로 불렸던 2014년을 마친 직후 윤 감독은 구세주처럼 등장했다.1, 2라운드에서 각각 FC서울과 포항스틸러스를 잡았을 때 그
[풋볼리스트=양구] 정다워 기자= "솔직히 말하면 작년에 감독님 오시기 전까지는 오합지졸이었다. 감독님 오시고 바뀐 거다."(성남FC 수비수 윤영선)성남FC는 김학범(55) 감독 부임 전과 후로 나뉜다. 1년 전까지만 해도 성남은 강등 걱정을 하는 약팀이었다. 시즌 내내 하위권에 머물렀고, 팀 분위기도 어수선했다. 박종환 전 감독이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물러난 후 이상윤, 이영진 등 두 명의 코치들이 감독대행을 맡았다. 김 감독은 성남 성적이 바닥을 치던 9월 초 부임했다. 김 감독 부임 후 성남은 반전의 계기를 잡았다. 무대는 FA컵이었다. 모두의 예상을 깨고 결승에서 FC서울을 꺾는 저력을 보여줬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손에 넣었고, K리그 클래식 잔류에도 성
[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중국 대표팀이 지금 바뀌겠어?”이장수 전 광저우헝다 감독이 한국의 우승으로 끝난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 결과를 언급하다 던진 말이다. 중국은 홈에서 치른 대회에 2015 호주 아시안컵’에 나섰던 정예 멤버를 모두 내고도 1승 1무 1패로 2위에 그쳤다. 대회 전 울리 슈틸리케 한국 감독을 비롯해 거의 모든 이들이 중국의 우세를 점쳤던 것과는 다른 결과였다. 중국 대표팀은 여전히 문제 있다“당연히 우승을 했어야 했다. 그런데 중국의 약점이 모두 나오면서 제대로 경기하지 못했다.”이 전 감독은 이번 동아시안컵 기간에 중국 유명 포털사이트인 ‘왕이닷컴’에 칼럼을 썼다. 당초 ‘왕이닷컴’은 이 전 감독에게 한국 경기를 부탁했고, 가오홍
[풋볼리스트=양구] 정다워 기자= '나는 지친 왼발'. 이상협(29, 성남FC)이 자신의 SNS 계정에 남긴 말이다. 농담이지만 뼈 있는 표현이다. 그는 전북현대에서 지칠 대로 지친 상황이었다. 2013년 K리그 챌린지에서 이상협은 가장 화려한 선수였다. 특유의 강력한 슈팅을 무기로 리그를 평정했다. FC서울과 제주유나이티드, 대전시티즌을 거쳐 선수 생활에 어려움을 겪었던 그는 군대에서 '부활'했다. 29경기에서 15골을 터뜨렸다. 강원FC와의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2골을 터뜨리며 상주의 승격을 이끌었다. 그는 전역하기 직전 K리그 최강팀 전북현대의 최강희 감독에게 러브콜을 받았다.전북에서의 시간은 유쾌하지 않았다. 이동국이라는 거대한 산은 이상협이 넘기에는 너무 높았다. 전술적인
[풋볼리스트] 김환 기자=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에 나선 한국 축구대표팀에는 올림픽 대표팀에서도 뛰는 선수들이 세 명 있다. 1994년생 권창훈(수원삼성)과 구성윤(콘사도레삿포로) 그리고 1993년생 이찬동(광주FC)이다.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자 A대표팀 코치인 신태용의 약속이 발탁으로 이어졌다고 볼 수 있다. 신 코치는 지난 2월 올림픽 대표팀 감독으로 취임하면서 “능력 있는 선수들을 A대표팀으로 올려보내는 것도 내 역할 중 하나”라고 밝혔다. 이들 중 경기에 투입된 선수는 권창훈 뿐이다. 하지만 A대표팀이 나서는 국제 대회를 직접 준비하면서 보고 듣고 느낀 건 선수 개인뿐 아니라 올림픽팀 전체에 큰 자산이 될 수 있다. 올림픽팀 멤버가 A대표팀으로 올라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