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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AS모나코에서의 '희생'을 잊고 FC서울에서의 '재능'을 되찾아라
똑선생서해욱 2013-08-07 07:55:00 | 조회: 4761
박주영! AS모나코에서의 '희생'을 잊고 FC서울에서의 '재능'을 되찾아라


한국축구 스트라이커의 계보를 이어가고 있으면서도, 팬과 안티와의 비율이 너무나도 절묘해, 쉽게 언급할 수 없었던 박주영 선수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오랜시간 한국축구 국가대표팀에서 최전선의 공격수로 중용 되었던 박주영이었지만, 첫 유럽진출팀이었던 AS모나코에서 벗어난 이후로는 클럽축구계에서 줄 곧 고생길을 걸어왔습니다.

지난시즌 아스날에서 셀타비고로 임대되어 라리가를 경험해 보았지만, 별다른 족적을 남기지 못한채, 아스날로 돌아와 새로운 행선지를 물색하고 있는 중입니다. 비록, 아스날과 셀타비고에서 중용되지 못했지만 하향세로 이어진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군문제도 해결되었고, 유럽5대리그 중 하나인 리그앙에서 클래스가 검증 된 바 있는 박주영은 여러 중소 유럽리그의 클럽들이 선택할만한 매력적인 카드임에는 분명합니다.


박주영의 가치, AS모나코에서는 OK , 아스날에서는 NO

AS모나코에서 '강등'이라는 아픈 상처를 남기고 아스날로 이적하게 되었지만, AS모나코에서의 활약과 성장세는 매우 긍정적이었습니다. 상대위험지역에서 침착하게 볼을 컨트롤 하는 '재능'으로 일관하던 박주영이 다양한 루트로 활용되었기 때문입니다. AS모나코가 당시 리그앙에서 강팀의 입장이 아니었기에 아시아국가이지만 월드컵출전을 꾸준하게 이뤄왔던 한국축구 대표팀의 공격수 박주영은 꾸준한 출전이 가능했습니다.

중하위권팀에서 꾸준히 출전하게 된 박주영은 속공시 자신의 재능이 어떻게 발휘되어야 하는지 확인할 수 있었고 최전선 원톱역할을 경험하며 제공권을 소유하는 방법을 체득하는등 박주영의 변화 된 모습에 국내팬은 어색함을 느껴야만 했지만, 결국 박주영의 이러한 '변화'가 대표팀 공격에 다양한 옵션을 제공해주었고 그의 가치가 더 높아질 수 있었던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AS모나코에서 자신의 '재능'을 벗어나 다양한 움직임을 포용했던 것이 다음 행선지였던 아스날에서는 단점으로 작용하게 되었습니다. 자체 훈련을 통해 아스날 스텝진이 평가한 박주영의 전술적 가치가 어떻게 정의 되었는지는 알 수 없는 일이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박주영의 움직임이 리그 내 강팀으로 분류되는 아스날의 팀전술 속에서 경쟁력을 갖지 못했다는 사실입니다.

박주영이 리그앙에서 보여주었던 속공시 피니셔로써의 탁월함은 아스날에게는 2선 공격수들이 이미 보유하고 있는 재능으로 그리 매력적인 공격옵션이 되어주지를 못했습니다. 아스날은 당시 자신들의 강점이었던 상대위험지역내 볼소유력을 한단계 높여줄 수 있는 박주영 본연의 '재능'이 필요했을 것입니다. 박주영이 영입 전후로 아스날에 영입되었던 공격자원들을 살펴보면 득점력도 고려되었지만, 위험지역내 득점상황이 무마되었을때 기존 아스날의 아름다운 패싱플레이를 이어나갈 수 있는 '재능'이 우선되었음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박주영은 몇 안되는 출전경기 속에서 본연의 '재능'이 아닌, 속공시 최종수비라인을 흔들어 뒷공간을 공략하여 득점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득점 자체는 좋은 일이었지만, 득점 외 상대위험지역에서 박주영이 보여주었던 패싱루트나 오프더볼 움직임은 아스날이 미드필더진을 중심으로 펼쳐냈던 볼포제션 흐름과는 이질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좋은 활약에도 팀전술이 원하는 바를 만족시키지 못하면 전력에서 제외 될 수 있는 것이 축구입니다. 리그 득점왕 베르바토프를 찬밥으로 취급했던 2011-2012 시즌의 맨유가 이를 확인시켜 준 바 있습니다.


본연의 '재능'을 되찾고 새출발 할 수 있기를

중하위권 AS모나코에서 '생존'을 목표로 변질되었던 팔방미인 박주영보다 아시아리그이지만, 상대위험지역에서 자유롭게 볼을 소유,처리했던 FC서울에서의 박주영이 프리미어리그의 강팀 아스날에 더 적합한 모습이었을 것입니다. AS모나코에서 다양한 공격루트를 소화해 내던 모습을 보며, '박주영이 발전하고 있구나'라는 느낌을 받았었지만, 시간이 지나고, 당시 박주영의 나이를 고려해보니, AS모나코시절은 선수의 성장이 고려 되지않은 '희생'이 요구 된 소모적인 시간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어느 유럽무대에 진출해도 외국인 용병으로써 많은 것을 보여주어야 하기 때문에, 자국선수보다는 더 많은 '희생'을 감수해야 하겠지만, 본연의 '재능'을 유지할 수 있는 FC서울과 비슷한 컬러의 팀으로 이적했다면, 더 좋은 선택이 되었을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아직 선수생활이 많이 남은 박주영이기에 리그앙 AS모나코에서의 시간은 유럽무대 적응을 위한 '경험'으로 미뤄두고 FC서울에서 키워왔던 본연의 '재능'이 인정받을 수 있는 좋은 팀으로 이적하는 것이, 본인을 위해서나 대표팀을 위해서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2013-08-07 07: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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