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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원!! 선더랜드(EPL)에서의 성공여부는 전술적인 '이기심'에 달려있다
똑선생서해욱 2013-07-26 03:24:25 | 조회: 5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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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원!! 선더랜드(EPL)에서의 성공여부는 전술적인 '이기심'에 달려있다



사실상 다음시즌을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이하 EPL)의 선더랜드에서 보내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지동원 선수는 자신의 축구인생에 또 한번의 큰 위기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각국 축구대표팀 선수단에 포함 선수가 자신의 가치를 세계시장에 널리 알릴 수 있는 가장 큰 무대, 월드컵이 1년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주전경쟁의 후순위로 위치해야 하는 소속팀 선더랜드에 잔류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지난시즌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충분한 출전기회를 부여받으며 자신의 경쟁력을 분데스리가에서 입증해낸 지동원은 독일에서 자신의 '미래'를 꿈꾸었지만, 선더랜드 구단은 충분한 이적료를 제시하는 팀이 없다면, 새로운 감독 파올로 디 카니오의 지휘아래 다음시즌 EPL에서 그의 '재능'을 사용 될 수 있도록 하려는 것 같습니다.


지동원의 경쟁력, EPL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는 수준인가?

입단 첫해, 선더랜드 팬들의 가슴에 큰 희망을 심어주었던 맨시티킬러 지동원의 등장은 한국팬들 뿐만 아니라, 현지팬들에게도 높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지동원은 볼을 소유하는 시작점이 압박에서 벗어난 자유로운 공간에서 이루어져야 '공격본능'을 완벽하게 풀어내는 선수이지만, 선더랜드는 오랜시간 협소한 지역에서 상대수비수를 등지고 볼을 소유하는 피지컬적으로 우수한 포워드들의 팀이었죠.

볼소유 시점만 조절 될 수 있었다면 지동원의 기술은 충분히 팀내 탑클래스로 인정되고 있었기에 팀의 공격전술의 핵심자원으로도 활약할 수 있었던 상황이었지만, 검증되지 않은 다른성질의 포워드에 맞춰 팀전술에 변화를 줄만큼 선더랜드는 여유가 허락되는 팀이 아니었습니다. 결국 기존 공격 자원들의 중용이 이어졌고, 감독교체와 같은 여러가지 악재가 주어지면서, 1군에서도 안착하지 못하는 안타까움을 겪게 되었습니다.

지동원의 기량이 세계 최고레벨의 경기력이 펼쳐지는 EPL에 모자람이 있었다거나, 리그 자체에 어울리지 않는 스타일의 공격수는 아니었습니다. 다만, 선더랜드라는 팀의 리그내 입지와 팀전술 성향과 일치하지 못함으로 중용되지 못했던 것이죠. 이른 공격시작점이 적합했던 지동원의 스타일과 기량은 이미 첼시의 토레스를 포함한 여러 스페인산 미드필더 및 공격수들로 인해, EPL에서도 통할 수 있음이 증명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디 카니오의 전술 속에서 '이기심'을 발휘해야 한다

파올로 디 카니오는 영국프로축구 리그의 습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이탈리아 출신감독이죠. 그러나, EPL의 리그컬러를 고려한 전술이 가동되어도, 결국 이탈리안의 축구는 '실리'를 목표로 달려나간다는 것에 공통점이 있습니다. 디 카니오는 이전 클럽에서 펼쳐냈던 전술을 그대로 사용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다른 이탈리아 출신 감독들과 같이 '실리축구'를 목적으로 선수구성에 따라 시스템 및 다양한 전략구성을 할 것입니다.

볼소유권이 수시로 뒤바뀌는 EPL의 특성상 4백에 대한 선택은 자연스레 결정되겠지만, 현 선더랜드 선수구성을 고려해보면, 최근 대세전술로 평가되는 4-2-3-1 이 아닌, 최종수비라인 앞선에 볼배급력이 준수한 볼란테 한명과 2선의 트레콰르티스타 1명을 두어 인사이드하프에 활동량이 뛰어난 중앙미드필더를 위치시켜, 2선부터 최종수비라인까지의 인구밀도를 높여낼 것으로 보여집니다.

빠른 패싱을 통해 볼포제션을 가져가는 것보다는 투박하지만 피지컬이 우수한 미드필더들의 인구밀도를 높여 강력한 중원장악을 가져갈 것으로 보여지며, 지공이나 속공이나 결국은 1선의 2톱으로 팀공격전술을 해결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탈리아 축구철학은 어떠한 변형이 따라오더라도 득점만큼은 최전선 공격수의 '재능'에 의지하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수 많은 원샷원킬 또는 극한의 다이나미즘이 바탕 된 공격수들이 주로 세리에A에서 성장했었다는 것만 보아도 선더랜드 화력의 대부분도 최전선 투톱으로부터 뿜어져 나올 것이라 예상 해 볼 수 있습니다. 이전과 달리 최전선 투톱의 공격시작점이나 공격전개 루트의 선택권에 자유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여지는 디 카니오의 선더랜드에서는 결과를 가져다 줄 수 있는 '이기심'의 공격수가 중용될 것이며, 이러한 앞날은 지동원에게 유리한 점이 많습니다.

기존 선더랜드의 전술이 그대로 지속된다면, 자신이 원하는 공격시작점이 주어지기도 어렵고, 기존 커리어의 차이로 인해 포지션 경쟁구도에서 후순위를 배정받을 수 밖에 없는 지동원에게는 기회도 자주 오지 못할 것이며, 훈련과는 전혀 다른 최고레벨의 경기력이 펼쳐지는 리그경기에 단발로 출전한다고 한들 자신의 가치를 완벽히 표현해 내는데 어려움이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디카니오가 가져올 클럽 축구철학의 변화는 최전선 공격수들에게 경기내내 많은 자유도를 허락할 것이기에 '이기심'을 효과적으로 발휘한다면, 세컨 탑에서의 중용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측면미드필더로 기용된다면, 이전보다 더 많은 수비가담 임무가 부여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주전경쟁도 어려울 뿐더러, 중용된다고 해도, 성장에 도움이 되기보다, 악영향이 끼칠 가능성도 많습니다.

또한 수비적인 전술안이 어느정도 받쳐주는 공격형미드필더를 2선 중앙에 위치시켜, 볼소유가 넘어간 시점에 상대진영에서부터 강한 압박을 펼쳐낼 것으로 보여지는 디카니오의 선더랜드이기에 보다 밀집 된 중원조합을 목표로 미드필더라인을 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동원이 미드필드라인에 속한다는 것은 수비적인 임무를 1순위로 받아들이게 될 수도 있습니다. 자신의 성장과 밝은 미래를 위해서는 1선의 투톱 조합에 포함되거나 세컨탑의 자리를 노려봐야 할 것입니다.

물론, 예전처럼 선더랜드가 4-4-1-1 시스템을 병행 할 때에는 측면 미드필더로 기용되어도 상당히 많은 공격가담 임무를 수행할 수 있겠지만, 디카니오의 성향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전술이기에, 훈련상황에서 적극적인 '이기심'을 발휘해 1선 공격진 선발에 포함되기를 바래야 할 것입니다. 다음시즌 지동원의 '재능'이 EPL 속에서 빛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 똑선생 서해욱의 워오브싸커 (네이버블로그)
2013-07-26 03:2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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