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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가 개선 해야하는 축구대표팀 문제는 '골결정력'이 아니다
똑선생서해욱 2013-07-26 03:22:15 | 조회: 5404
똑선생(서해욱)은
풋볼리스트를 방문하는 팬들과
자유롭게 소통하고 싶어하는
축구이야기꾼입니다.



지난 동아시안컵대회 1라운드 경기를 보고, 똑선생은 몇가지 개선안을 추천하고 싶었지만, 워낙 칭찬일색이었던 터라, 조용히 묻어두려던 칼럼이있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중국대표팀과의 일전을 앞두고, 한번 올려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되어 올려봅니다. 한국대표팀의 승리보다 '발전'을 응원해봅니다.


홍명보가 개선 해야하는 축구대표팀 문제는 '골결정력'이 아니다



동아시안컵 1라운드에서 오지크의 호주대표팀을 맞이한 홍명보는 취임당시 선언한 한국대표팀이 가져갈 축구철학 그대로의 모습을 연출해 냈습니다. 비록, 득점은 없었지만, 각 개인의 뛰어난 볼탈취능력이 바탕이 된 전방 1선과 2선의 조직적인 압박전술은 직접적인 볼탈취 뿐만 아니라, 세컨 볼에 대한 소유력도 높여주며 경기내내 상대팀의 골문을 위협하는 파상공세를 가능하게 해주었고, 호주의 역습시 하대성을 중심으로 2명의 미드필더와 2명의 센터백 총 4명의 최후방 수비블록이 촘촘하게 형성될 수 있도록 시간적 여유를 갖게 해주었습니다.

경기 종료후 언론들은 일제히 눈에 띄게 달라진 경기력에 찬사를 보내면서도, '골 결정력'에 대한 부분을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홍명보호가 개선해 나가야 할 문제는 '골결정력'이 아닌 상대위험지역에서의 삼각대형 형성의 부족함이었습니다. 대회 준비기간이 부족했던 만큼,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에서는 볼홀더 주변 선수들의 위치선정에 아쉬움이 느껴질 수 밖에 없었지만, 이번 대회에서 꼭 개선해야 할 점이라 생각해 봅니다.


한국대표팀의 압박!! 오선라인의 간격 유지로 경기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경기주도권을 한국대표팀이 갖게 된다면, 실전에서 다소 멀어져 있었지만, 팀전술의 완성도가 기대되었던 호주대표팀의 단단한 수비그물망으로 인해, 많은 득점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할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한국대표팀이 공격에서 수비전환시에도 1선의 역습여지를 남겨두고, 2선 3명이 중심되어 전방을 압박할 것이며 호주대표팀이 주도권을 쥐었을때 4-2-3-1과 4-3-3의 병행전술로 빠른 카운터어택을 노릴 것으로 예상되었던 1라운드였습니다. 예상처럼 득점을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경기 내용은 '신선'했습니다.

홍명보감독은 4-2-3-1 시스템을 채택했지만, 공격에서 수비전환시 1선 공격수와 2선 센터 공격형미드필더를 최전방 압박라인으로 가동하며, 중앙은 하대성을 중심으로 더블 볼란테가 중앙 압박라인을, 센터백 2명이 최종압박라인을 구성했습니다. 압박전술의 핵심인 이 3선사이를 측면미드필더라인과 측면수비수라인이 위 아래로 오가며 정확하게는 5선(2-2-2-2-2)으로 수비블록을 형성해, 모든라인에서 상대에게 강한 프레싱을 가하며, 넓은 경기장을 숨막히는 터널로 만들어내는데 성공했죠.

물론, 호흡을 맞춰낼 시간이 그리 많지 않았기에 최고레벨에 어울리는 '완성도'를 보여주지 못했지만, 상대할 호주대표팀의 '전력'이 정상급이 아닌 것도 사실이었기에, 팬들의 눈에는 매우 강력한 경기력으로 평가될만 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전방과 중앙에서 상대의 빌드업이 차단되며 가려졌던 최종수비라인의 실수, 특히 센터백 자원들의 볼처리는 불안정했습니다. 호주대표팀의 날카로운 공격이 손에 꼽힐 정도였음에도 볼처리의 타이밍이 늦어지며 위태위태한 장면을 연출해 내었죠. 당장은 상대에게 '찬스'를 제공하지 않아 부각되지 않았지만, 단 한번의 실수로도 100점 만점의 팀수비력에 큰 마이너스를 가져올 수 있는 부분이기에 꼭 개선시켜야 할 내용입니다.


기본을 지킨 대표팀!! 빌드업의 정석을 보여주다.

대표팀은 빌드업과정을 간결하고 정확하게 측면을 중심으로 펼쳐냈는데, 수비적인 측면에서 뛰어난 전술안을 갖고 있는 홍명보감독의 컬러가 잘 나타난 모습이었습니다. 중앙에서 볼소유를 잃었을때 상대역습에 대한 위험이 더 클 수 있기에, 볼포제션을 통해 경기주도권을 쥐고자 하는 팀들은 자연스레 빌드업의 주 된 루트를 측면으로 가져가고는 합니다. 또한 홍명보호는 하대성과 이명주이라는 다른 성질의 중앙미드필더를 더블 볼란테로 세웠지만 강한 압박을 통해 경기주도권을 확실하게 소유한 뒤부터는 이들의 공격본능이 드러나기 시작하며, 측면 터치라인을 타고들어가는 폭 넓은 빌드업을 정석 그대로 연출해 내었습니다. 무의미한 백패스는 사라지고, 볼배급이 더 효과적일 수 있는 전술적인 위치로 물러나는 패스전개 과정도 이전 감독들과 홍명보감독의 '경기운용' 능력의 차이를 가늠하게 해주었습니다. 상대 압박에 따라 최전방 공격수의 높이를 이용한 롱볼연결로 직행했던 지난 대표팀의 모습과 사뭇 달랐던 한단계 높은 수준의 경기운용이었습니다.

그러나, 홍명보호의 공격전개는 상대위험지역 근처에서 삼각대형을 유지해 내지 못하며, 한계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홍명보가 이끈 대표팀은 볼홀더 즉 볼을 소유한 선수 중심으로 주변동료 2~4명이 대각선의 패스루트를 빠르게 확보하며, 간결하고 빠른 볼포제션을 가져갔지만, 이러한 모습이 상대위험지역에서 유지되지 못했습니다. 역습을 대비한 수비블록의 빠른 형성을 위해 1선공격수과 2선 센터라인의 미드필더의 수비가담율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레 생겨나는 문제였다고 볼 수 도 있었지만, 중앙미드필더들의 공격가담율도 적지 않았었기 때문에, 개선방법이 있음에도 이를 완벽하게 준비하지 못했던 모습이 단점으로 지적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러나, 대회준비기간이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문제가 개설 될 여지가 있고, 내년 월드컵까지의 남은 기간에 충분히 보완해 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해 봅니다.


홍명보감독의 '마지막퍼즐' 맞추기가 기대되는 한국축구대표팀!!

이러한 이유로 더 많은 '찬스'를 잡아낼 수 있음에도 놓쳐버린 홍명보호를 둘러싸고 언론들은 '골결정력'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지만, 핵심은 상대위험지역에서의 삼각대형 유지 즉, 공격전개 '마지막퍼즐'의 부재라 할 수 있습니다. 이 문제점만 개선될 수 있다면, 공격수에게 충분한 득점찬스가 꾸준히 제공될 수 있을 것이며, 해외파들이 소집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해 본다면, '골결정력'을 언급할만한 경기력은 아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음해 월드컵이전까지 A매치가 그리 많이 예정되어 있지 않은 상황에서 홍명보 감독의 날카로운 눈으로 공격전술의 '마지막퍼즐' 맞추기가 개선되어야 할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입니다.




= 똑선생 서해욱의 워오브싸커 (네이버블로그)
2013-07-26 03: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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