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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게시판
박지성의 맨유'추억'을 정리해야 하는 이유
똑선생서해욱 2013-06-26 19:48:31 | 조회: 4956
똑선생(서해욱)은
풋볼리스트를 방문하는 팬들과
자유롭게 소통하고 싶어하는
축구이야기꾼입니다.



축구팬으로써 전성기가 지나버린 스타플레이어의 바라볼때면 '추억'이 괴롭히고 있는 그 선수의 안타까운 '현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지금도 충분히 좋은 선수이지만, 옛 전성기시절의 '추억'이 그 선수의 현재 기량을 폄하하게 만들어 버리죠. '추억'이 남아있는한 이러한 현상은 계속 찾아올 것입니다. 진정한 팬이라면 옛 '추억'을 정리해주고 현재 그선수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하고 응원해 주어야 합니다.

■ 박지성의 맨유'추억'은 큰 감동이었다

박지성의 맨유시절은 그의 모든 선수생활을 통틀어 가장 화려했으며, 클래스의 정점에 도달했던 최고의 시간이었습니다. 경기력이나 선발출전에 대한 위기론이 등장할때에도 외적인 경로를 통해 자신을 변호하기보다 경기장에서의 성실한 움직임으로 돌파해나갔던 박지성은 스타플레이어들이 즐비한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유지해냈습니다.

오랜시간 1군 주전로테이션 속에 포함되며 특히나 '강팀'과의 경기에서 임팩트있는 활약을 펼쳐 준 박지성의 경기력은 최고레벨의 경기속에서도 한국인이 빛날 수 있음을 보여주며 국내팬들에게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의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아직도 맨유시절 박지성의 '추억'은 우리의 머릿 속 깊숙히 박혀있습니다.

■ 침몰하는 QPR, 참담했던 박지성의 '현실'

지난시즌 박지성은 QPR이라는 침몰하는 배에 승선하여 결국 2부리그 강등이라는 어려움을 겪게 되었습니다. QPR은 구단이 나아갈 밝은 청사진을 제시해왔지만, 이러한 청사진에 걸맞는 계획이 알차게 마련되지 못하며 실패를 겪게 되었습니다. 팀전력을 선수의 클래스로만 계산을 하니, 문제가 생길 수 밖에 없었습니다. 선수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의 구성원들이 한가지의 목표를 갖고 달려나가는 정신적측면에서의 '조직력'이 무너진 QPR에게 새로운 선수영입은 어떠한 긍정적인 변화도 가져 올 수 없는 행위였습니다.

그럼에도 구단과 감독은 문제해결의 정답을 스쿼드보강 및 관리측면에서 찾으려 했습니다. 이러한 QPR강등의 책임론 속에서 잠깐이지만 주장까지 역임했던 박지성이 자유로울 수는 없는 일입니다. 감독의 선수기용문제나 이기적인 플레이로 일관하는 일부선수들의 모습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지만, 한국팬들이 기억하는 맨유시절의 클래스를 기준으로 판단해 볼때 현재 QPR에서 뛰는 박지성의 시즌전체 경기력은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 현시점의 하락세는 '경험'으로 극복이 가능한 수준

냉정하게 보면, 박지성선수가 경기에서 보여주는 운동량이나 체력의 회복속도가 더뎌진 것은 사실입니다. 분명 개인기량의 하향곡선을 타고 있는 박지성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선수생활내내 그러했듯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모습을 보여주었고, 팀플레이가 부재한 QPR속에서 '희생'을 표현한 몇안되는 선수 중의 한명이었습니다. 시즌 중 몇경기에서는 자신의 공격본능이 여전히 살아있음을 확인시켜주기도 했으며, 출전한 대부분의 경기에서 공수밸런스를 유지하기 위한 헌신적인 플레이를 보여주었던 박지성이었습니다.

비록 시즌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던 부족한 출전횟수의 박지성이었지만, 유럽 빅클럽의 소속선수들도 쉽게 얻지 못할 수준의 '경험'이 있기에, 현재의 하락세 정도로 그의 기량이 쇠퇴했다는 평가를 내리기엔 이르다는 생각입니다. 탄탄한 스쿼드 및 전술완성도로 인해, 팀전력을 영리하게 활용할 수 있었던 최고레벨의 클럽 맨유와 달리 하위레벨의 팀에서는 동료에게 희생당하는 모양새의 박지성이었습니다.

달라진 환경의 차이가 너무나도 크기에, 지난시즌 성적만으로 박지성의 정확한 개인기량 현주소를 판단하는 것은 불공평한 평가일 수 있습니다. 다음시즌 박지성의 행선지가 어떻게 정해질지 모르는 일이지만, 어떠한 팀에 있든 맨유시절의 '추억'을 완전히 배제한 상태에서 그 팀의 상황만을 고려하여 박지성의 기량을 평가해야 할 것입니다.

■ 박지성의 맨유'추억'을 정리하고, 현재의 박지성을 응원하자

이제 그만 박지성의 '추억'을 정리해야 합니다. 팬들의 눈 앞에서 뛰고있는 현재의 박지성은 82년생 우리나이로 32살에 무릎부상위험을 감수하고도 유럽무대에서 선전하고 있는 좋은 클래스의 선수입니다. 그 옛날 팬들의 심장을 빨리뛰게 하고, 소리를 지르게 하던 맨유시절은 아니지만 약팀에 위치한 현 시점에서도 묵묵히 팀을 위해 헌신하는 그의 성실한 활약을 인정하고, 응원해주어야 할 것입니다. 행선지가 잘 선택되어 다음시즌에도 박지성의 경기를 꼭 시청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네이버블로그 '똑선생서해욱의 워오브싸커'
2013-06-26 19:4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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